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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4. 꾸준한 책읽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10년전에 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를 읽었다. 

자질구리 잡담책이다. 그냥 쭈욱 자유롭게 썼는데 나도 자유롭게 읽으면서 '음 그렇군.', '그렇게도 생각을 하는군.'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고 있다.

나는 왜 무라카미에 맞장구를 치고 있는가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인데, 쓰는 사람 입장에서 쭈욱 생각나는데로 적어주는 글인데 그냥 귀 기울이게 된다. 찾아보는 입장에서 가볍게 책을 보고 있고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가볍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둘의 요구사항이 맞는 책이라서 그런가보다. 

채소의 기분은 어떨까? 

바다표범의 키스는 어떤 느낌일까? 

그냥 가볍게 끄덕여본다. 심각하게 고민은 안해야지.